모디 총리, 주의회 선거서 승리…화폐개혁 '지지' 받아

모디 총리, 주의회 선거서 승리…화폐개혁 '지지' 받아

(뉴 델리 DPA=연합뉴스) 나렌디라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국민당(BJP) 등 여당 연합이 지난달 실시된 5개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모디 총리가 단행한 화폐개혁의 중간평가 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11일(현지시간)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인구 2억 명으로 인도 29개 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인도국민당이 403석 가운데 압도적인 과반인 311석을 차지했다. 1980년 이래 이 주에서 제1당이 거둔 최대 의석수다.

인도 중앙의회 543석 가운데 80석이 할당돼 이번 선거의 관심이 집중된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인도 국민당이 압승을 거둔 것이다.

인도국민당은 또 우타라칸드 주에서 70석 가운데 57석을 확보해 현재 제1당인 의회당(CP)을 제쳤다.

반면 야당 연합은 고야 주와 마니푸르 주에서 여당 연합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11월 '검은돈 근절'을 이유로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의 86%를 차지하는 500루피·1천 루피 지폐를 일시에 사용 중단시키고 은행을 통해 신권으로 교체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시중에 현금이 부족해져 소비가 위축되는 등 인도 경제에 큰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많은 주민이 검은돈 근절이라는 화폐개혁 취지는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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