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정부가 세계 각국 언론인과 국내 상주 외신기자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송수근 문체부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명의로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에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합심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서한은 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며,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60일 이내 치를 차기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권인수인계 작업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의 집회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더 강력해진 민주주의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겸하며, 현재는 송 장관 직무대행이 역할을 수행한다.
이 서한은 재외 문화원을 통해 각국 주요 언론에 전달된다. 국내 상주하는 113개 외신, 기자 257명과 해외문화홍보원 초청으로 방한한 적 있는 해외 언론인 420명에게도 발송된다.
한편, 문체부는 11일 송 장관직무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13일에는 전 직원 대상의 간담회를 통해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하자는 뜻을 모을 예정이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