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2016-2017 NH농협 V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둔 12일까지 11승 18패 승점 34로 5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 최종전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현대건설과 홈 경기인데, 이 경기에 따라 이번 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다.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차상현(43) GS칼텍스 감독은 "몇 경기 전부터 순위경쟁에 예민한 상황이라 멤버들에게 끝까지 베스트 컨디션과 멤버로 갈 거라고 이야기해뒀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젊은 선수를 파격 기용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이해관계가 얽힌 팀으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여자부 정규시즌 우승은 흥국생명, 2위는 IBK기업은행으로 확정된 가운데 3위 행방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KGC인삼공사가 15승 15패 승점 44로 3위에 올라 있고, 현대건설은 14승 15패 승점 41로 4위다.
만약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0-3 혹은 1-3으로 패하면 3위는 현대건설이 되고, 나머지 경우는 KGC인삼공사가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차 감독은 순위 싸움 중인 팀과 경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크게 그렇진 않다"면서도 "만약 알렉사 그레이가 컨디션이 안 좋으면 빼야 하는 상황인데, 한 번 더 고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 중 바꿀 상황이 온다면 바꿀 것"이라고 못 박았다.
끝으로 차 감독은 "일단 선수단에 편하게 경기하라고 말은 했지만, 마지막 경기고 홈인만큼 최선을 다해줄 거로 생각한다"며 "저희가 (올해 현대건설 전) 5패인데 좋은 경기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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