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에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일이 쉬워졌다.
독일 연방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테러 대응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 입법을 가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전했다.
이번 조처에 따라 쇼핑센터, 축구경기장 앞, 주차장 등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것이 종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그동안 공공장소라도 하더라도 사생활 보호 가치에 더 무게를 둬 CCTV 설치를 가능한 한 자제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州) 정부 당국의 최종 판단에 따라 CCTV 설치가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연방하원은 이와 함께 경찰 몸에 카메라(보디캠)를 달아 작전 수행을 돕는 것을 허용하고, 수배자 추적 지원을 위해 경찰에 차량 번호판을 읽어내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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