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20.5%(2월)→17.4%(3월), 黃 15.1%→13.9% 각각 하락
홍준표 4.4%, 남경필 4.3%…부동층은 55.7%→57.6% 상승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이번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범보수 진영'의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보수 성향의 정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유 의원을 압도했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1∼12일 전국 성인남녀 2천4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범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17.4%는 유 의원을, 13.9%는 황 권한대행을 꼽았다.
이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4.4%, 남경필 경기도지사 4.3%,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1.5%, 한국당 안상수 의원 0.8%, 원유철 의원 0.2% 순이었다.
유 의원과 황 권한대행은 지난달 6일 조사(20.5%, 15.1%)에 견줘 각각 하락했다. 하락 폭은 당시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홍 지사에 대한 지지율과 비슷하다.
전체 응답층에서 범보수 후보 적합도는 유 의원이 가장 높았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황 권한대행에 대한 적합도가 훨씬 높게 나왔다.
한국당 지지를 밝힌 응답자 196명 가운데 62.8%는 황 권한대행을 지지했다. 홍 지사가 14.5%, 이 전 최고위원이 3.2%인 반면, 유 의원은 0.5%에 불과했다.
바른정당을 지지한 응답자 115명 가운데 24.3%는 유 의원을, 21.7%는 황 권한대행을 꼽았다. 홍 지사가 10.9%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유 의원은 50세 미만까지 약 20%의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60세 이상의 지지율은 7.7%로 뚝 떨어졌다.
황 권한대행은 반대로 40세 미만까지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50세 이상 19.4%, 60세 이상 30.0%로 높아졌다.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 대한 부동층은 57.6%로 2월 조사(55.7%)보다 늘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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