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女500m 시즌 종합 1위…'이상화 10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고다이라 나오(31)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이번 시즌 나선 월드컵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쓰는 괴력을 발휘했다.
고다이라는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체코·37초72)를 0.48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14로 우승한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챙겼다.
이에 따라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출전한 5개 월드컵(1차, 2차, 4차, 5차, 파이널) 시리즈에서 펼친 8차례 레이스를 모두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900점으로 여자 500m 종합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함께 나선 일본의 쓰지 마키가 랭킹 포인트 585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가미야 에리나도 랭킹 포인트 527점으로 3위에 오르면서 일본 여자 선수들이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랭킹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2017 ISU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500m까지 석권한 고다이라는 월드컵 파이널까지 정상을 지켜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상화(스포츠토토)는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만 출전하며 여자 500m에서 랭킹 포인트 307점을 기록, 종합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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