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우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3쿠션 대표팀이 세계팀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김재근(인천당구연맹)이 짝을 이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피어젠에서 펼쳐진 제31회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최강 벨기에(프레데릭 쿠드롱, 롤랜드 포툼)를 40-34로 꺾었다.
한국 3쿠션이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사상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5년 대회에서 조재호(서울시청),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거둔 준우승이었다.
당시에도 결승에서 벨기에를 상대했는데, 쿠드롱과 에디 먹스와 겨뤄 개인전 1대 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승부처는 23이닝이었다. 한국은 32-31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적인 샷을 성공하며 연속으로 6득점에 성공하며 38-31로 달아났다.
반면 벨기에는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38-32에서 이어진 24이닝 공격에서 최성원이 빗겨치기를 성공하며 뒤돌려치기 포지션을 만들었고 김재근이 이를 이어받아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4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진 후구에서 벨기에는 초구를 포함해 2득점에 그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성원은 2014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국가대항전인 팀 선수권에서도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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