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외무상 "15일 방일 틸러슨과 대북공조 확인할 것"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남수단에서 유엔평화유지군활동(PKO)을 위해 파견했던 육상자위대 시설부대를 오는 5월말 철수시키는 대신 조만간 600만달러(약 69억3천만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13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전날 구마모토(熊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위대가 철수한 이후에도 인재육성이나 식량원조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5일 방일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정책을 조율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것"이라며 미일, 한미일간 협력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관계와 관련해 "2015년말 한일간 위안부 합의를 양국 정부가 이행할 책임이 있다"며 한국과 국제사회에 이런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해 틸러슨 장관과의 회의에서도 이를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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