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러시아 시장 잡는다"…서울시, 의료관광객 유치 나선다

입력 2017-03-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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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러시아 시장 잡는다"…서울시, 의료관광객 유치 나선다

모스크바 관광박람회에 대표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우리나라 4대 의료관광국으로 부상한 러시아 시장을 잡기 위해 의료기관과 함께 모스크바로 떠난다.

서울시는 14∼16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7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행사는 160여개국, 1천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권 최대 관광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여행업계 관계자 등 3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우리나라를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10만720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6년 전인 2009년(1천42명)과 비교하면 10배 성장한 규모다.

특히 2015년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지출한 총 진료비는 790억원으로 2위다. 1인당 진료비는 38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모스크바 관광박람회에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8곳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한국관에 공동부스를 마련해 홍보에 나선다.

의료기관은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일병원, 자생한방병원, JK성형외과 등 6곳,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는 메드유니온, EMS 등 2곳이다.

홍보관에 상담테이블을 설치해 1:1 상담을 진행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과 웰니스 관광지 등 정보를 제공한다.

현지 의료진·언론 등 관계자 150여명이 모이는 한국의료관광설명회에서 현지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간(B2B) 만남을 통해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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