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소외계층 지원·골프 꿈나무 육성 등 '제주사랑' 실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골프여제' 박인비(29)가 명예제주도민이 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제349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박인비가 포함된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을 심의한다.
동의안은 이번 도의회 상임위는 물론 오는 15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2012년부터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제주를 알렸고 대회 우승상금 중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제주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제주도 골프 꿈나무 후원 차원에서 마련된 박인비배 전도 주니어 골프대회를 통해 도내 주니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사회 발전에 남긴 업적을 오래 기리고, 명예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박인비 선수를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명예제주도민증은 197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도외인과 해외동포, 외국인 등 제주 발전에 공헌한 1천625명에게 수여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4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를 썼다.
지난 5일에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통산 18승을 차지하며 골프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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