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주말에 한반도를 뒤덮은 중국발 미세먼지는 13일 오후 해소되기 시작해 점차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PM-10·㎛/㎥)는 전북 107, 경북 103, 울산 108, 경남 93, 대구 92, 광주 91, 부산·충북 85 등 주로 중남부 지역에서 '나쁨'(81∼1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에는 제주 지역을 뺀 모든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그러나 오후 들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고, 차차 완화해 14일에는 이날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요일인 12일에는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전날 미세먼지 주의보는 경기북부에 3시간가량 내려졌고,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인천과 경북 김천, 인천 서부, 경기 남·북부에 1∼4시간 발효됐다.
이번 미세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중국·북한의 미세먼지 영향이 컸다고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은 분석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약해 대기가 순환하지 않고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까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높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분석했을 때 미세먼지 농도는 당장은 더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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