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합쳐지는 영동천 600m, 옛 물길 복원한다

입력 2017-03-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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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과 합쳐지는 영동천 600m, 옛 물길 복원한다

구불구불하던 물길 되살려 생태공간 조성·수질개선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금강으로 이어지는 충북 영동천 합류지점에 대해 옛 물길 복원이 추진된다.






영동군은 이 구간이 최근 환경부의 옛 물길(터) 복원사업 대상지로 뽑혀 2020년까지 직선화된 물길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영동군 심천면 약목∼초강리 600m다.

이 구간은 원래 퇴적된 토사와 수초 더미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물을 흐르던 곳인데, 그동안 홍수 등에 대비하느라 물길이 직선화된 상태다.

군은 이곳 물길을 예전의 형태로 되돌리고, 주변에 습지와 수생생물 서식지, 생태 탐방로, 관찰·체험시설 등도 만들 계획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기본설계 용역비를 확보해 구체적인 사업 형태와 규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환경부에서 추정한 사업비는 50억원 가량이다.

군 관계자는 "이 구간은 하천 폭이 넓고 경관도 수려한 곳"이라고 "옛 물길 복원을 통해 수변 생태공간 조성과 함께 수질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곳과 더불어 충남 부여군 석성천 하류,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천 중류·하류를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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