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진작에) 반(反)민주 행위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 할 역사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본다"며 "우리가 너무 착하고 순해서 생긴 것이 아닌가 한다"고 13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월요회의에서 "프랑스 혁명에서 (프랑스 시민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줄 아는, 그렇게 해서 역사가 정확히 단계를 지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육감은 또 "5%도 안되는 지지율을, 주변 몇몇 사람에 의해 둘러싸이다 보면 50%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라며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얼마만큼 구성원들과 소통하는가, 얼마만큼 내 자세를 낮출 줄 아는가 한 번 더 반성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3·15 의거 기념일에 대해서는 "3·15를 맞으면서 그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고, 민주주의는 어때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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