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해온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주민동의율 75%를 넘기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 단지로는 처음으로 지난 11일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동의율 75%를 넘겼다.
신탁회사가 재건축 단독 시행자로 지정되려면 주민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시범아파트는 지난 1월 20일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40여 일 만에 동의율 요건을 충족했다.
준공된 지 40년을 훌쩍 넘긴 시범아파트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4월 중 사업시행자 지정과 안전진단을 마친 뒤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인허가 진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시범아파트는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담당할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단지 전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의 아파트 소유권을 신탁사에 위임하는 요건도 충족하고자 신탁 등기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토지 소유자 26%가 신탁 등기를 마쳤다.
시범아파트 재건축 관계자는 "이번 주 내에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 신탁 등기도 완료될 것 같다"며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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