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서예가 김정남씨가 '발칙한 꿈을 꾸다'라는 주제의 개인전을 오는 22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연다.
문화재청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김씨는 그의 작품과 함께 이탈리아 한국문화원 개원식에 초대되기도 했던 중견작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모두 5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예 작품 다수는 젊은층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조형미를 갖췄다.
전시회에는 훈민정음으로 국보 1호인 숭례문을 그린 작품 '숭례문'이 전시된다.
윤동주 시인이 1932년에 쓴 시 '초한대'의 구절로 초의 모습을 완성한 작품도 소개된다.
이탈리아의 관광 명소인 피사의 사탑을 동양예술로 승화한 작품도 이번 개인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씨는 "서예가 특정 연령대나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이 아쉬웠다"며 "청소년도 보고 즐길 수 있을 만큼 쉬운 서예 작품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