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광역소각장 설치를 추진하자 시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다.

서산시민 300여명은 13일 서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역소각장 설치 추진 철회를 시에 촉구했다.
이용두 광역소각장설치반대투쟁위원장은 "서산시가 시민 여론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당진시와 밀실행정으로 광역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광역소각장이 설치되면 대기환경 오염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서산시가 주민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을 계속하면 소각장 설치가 철회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산시청∼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서 1시간가량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서산시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당진시과 함께 광역으로 소각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광역소각장 후보지 4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공개, 주민의견 수렴, 주민 공청회 등 각종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