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여류화가 이정지(76)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왓 "아트" 유 두잉 나우?'(What "ART" you doing now?)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1990년대까지 단색조 회화를 주로 그렸으나, 2000년대부터는 문자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작년 전시에서 2000년대 이후 완성한 작품 전반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최근 2년간 그린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캔버스에 검은색, 파란색, 주황색 물감을 덧칠한 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RENAISSANCE'(르네상스), 'MARCO POLO SILK ROAD'(마르코 폴로 실크로드) 등의 글자를 긁어낸 작품이 나온다.
작가는 "신작에 사용한 문구는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고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 구체화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관객들이 선입견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그림 옆에 작품 정보를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28일까지.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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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미니어처 장난감이라는 소재로 현대 사회를 표현해온 화가 김성호(37)가 종로구 사간동 두가헌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명칭은 프랑스어로 신기루를 뜻하는 '미라주'(Mirage)로, 신작 14점이 공개된다.
작가가 이번에 주목한 대상은 식물이다. 그가 기존에 그려온 오브제인 책과 장난감을 초록색 넝쿨이나 노란색 꽃으로 뒤덮은 그림들을 볼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식물의 형상을 왜곡하거나 반복하고, 곳곳에 배치한 사물과 한데 뒤섞어 환영(幻影)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 ☎02-228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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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은 '색과 형상으로 만드는 예술'을 주제로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작가와 관객이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다수의 글꼴을 만든 안상수 디자이너가 21일 첫 강연자로 나서고, 홍승혜 작가는 28일 '노래하는 네모, 노래하는 광장'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하태임 작가는 내달 4일 '색채 환상곡'이라는 타이틀로 색깔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힌다.
강의는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열리며, 수강료는 25만원이다. ☎02-2075-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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