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시장 활성화조치 27일부터 시행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파생상품 진입 장벽이 오는 27일부터 크게 낮춰진다.
이번 조치는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나온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현재 50만원인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거래승수가 25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낮춰진다.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과 코스피200변동성지수선물 역시 각각 5만원과 25만원으로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다.
선물·옵션거래를 하는 데 필요한 의무교육 시간도 단축된다.
기존에는 변동성 선물을 제외하고 선물거래(1단계)를 하기 위해서는 의무교육 30시간과 모의거래 50시간을 거쳐야 하고 모든 선물과 옵션거래까지 하려면(2단계) 계좌 개설일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는 추가 조건이 있었다.
앞으로는 1단계에서 의무교육 20시간과 모의거래 50시간만 충족하면 된다.
또 기존에 2단계 요건까지 충족해야 가능했던 옵션 매수는 손실위험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1단계 조건만 충족해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장내 파생상품을 다양화하고자 세부 자산이나 거래승수 등 파생상품 명세와 관련된 규정을 기존의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이 아니라 세칙으로 이관해 상장 자율성을 높였다.
거래소는 "이번 조치로 더 세밀한 헤지(위험회피) 거래가 가능해져 파생상품 본연의 위험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파생상품 시장 접근성과 거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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