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 각종 행패를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한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마트에서 소주를 병째 마시면서 종업원 박모(49·여)씨가 '손 한 번 잡아보자'는 자신의 제의를 무시하자 침을 뱉고 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또 마트에 진열된 물건을 쓰러뜨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달아났던 한씨는 6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폭력 등 전과 21범인 한씨는 일대 마트에서 여성이 일하는 곳만 골라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며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범죄수사팀을 활성화해 동네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행패를 부리는 폭력배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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