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회담서 사드 중요 현안으로 다룰 것"

입력 2017-03-13 18:06   수정 2017-03-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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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회담서 사드 중요 현안으로 다룰 것"

중국 사드 보복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될 듯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현 기자 =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중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드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국의 대대적 사드 보복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개월 후 한국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인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최근 사드 국면도 있고 북한의 대규모 전략 도발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틸러슨 장관의 동북아 방문은 (한국에서) 누가 정권을 잡든 국내 정치적 입장보다 국익 전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상황이기에 정파를 떠나서 우리가 수십년간 북한을 다뤄오면서 했던 여러 경험들을 (미국과) 공유하고 우리 생각을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두 장관이 언론에 회담 내용을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15일부터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동북아 3개국을 순방한다. 한국에는 17일부터 18일까지 체류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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