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지반보강 전문 시공업체 한국기초주식회사(대표 김용현)는 연약지반을 안전하게 굴착할 수 있는 자사의 신기술을 일본 업체와 공동사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과 동남아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초주식회사의 보유 기술인 급결분사식 지반보강공법(TWIN-JET)은 연약 지반을 사전에 급속강화시켜 지반 굴착 시 안전한 시공이 가능해 싱크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 지하철 11호선 공사에 독일과 일본 기술을 제치고 보강공법으로 채택된 바 있다.
그동안 홍콩, 중국 등에서 여러 국제논문을 통해 세계 지반 관련 학회 등에 소개됐으며 2015년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 기술이 적용된 용산 국제호텔 시공현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한국기초주식회사는 내달 일본 업체와의 기술공동사용계약을 통해 도심지 대부분이 연약지반으로 이뤄진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현 대표는 "천재지변에 따른 지반재해 사고는 사전에 막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첨단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인위적 개발에 따른 지반 사고를 막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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