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南오세티야 군대 자국군 편입 추진…"병합 사전 정지작업"

입력 2017-03-13 21:29  

러, 南오세티야 군대 자국군 편입 추진…"병합 사전 정지작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남오세티야 공화국 군대를 자국군에 편입시키기 위한 협정안을 마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남오세티야군 일부 부대를 러시아군에 편입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는 협정안은 러시아 국방부가 마련해 자국 외무부 등 관련 부처 조율과 남오세티야 정부의 검토 과정을 거친 뒤 푸틴 대통령에게 제출됐다.

대통령이 서명하면 의회 비준 동의 과정을 거쳐 채택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트 티빌로프 남오세티야 지도자는 조만간 만나 군 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도자는 지난 2015년 3월 '러시아와 남오세티야의 동맹 및 통합 조약'에 서명한 바 있다.

동맹·통합 조약은 "러시아가 남오세티야의 국경을 지키는 것을 포함해 국방과 안보를 보장해 주며 이를 위해 남오세티야 일부 군부대와 안보 기관이 러시아군과 안보 기관의 구성원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쪽이 제3의 국가나 불법 군사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이를 다른 쪽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러시아-조지아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남오세티야 군대의 러시아군 편입 협정은 남오세티야의 러시아 복속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군과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자들의 분쟁에 개입해 조지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으며 이후 수천명의 군대를 이 지역에 주둔시켜 왔다.

전쟁 뒤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가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하자 곧바로 승인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나우루 등 4개국이 러시아의 뒤를 따랐으나 대부분의 국가는 아직 두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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