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ICE 사무실서 퇴거명령 거부하다 수갑찬 채 끌려나가

입력 2017-03-14 05:57  

美의원, ICE 사무실서 퇴거명령 거부하다 수갑찬 채 끌려나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소속 루이스 구티에레스(일리노이) 하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시카고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에 끌려나가는 수모를 당했다.

경찰이 퇴거명령을 거부하는 구티에레스 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강제로 끌고 나간 것이다.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구티에레스 의원은 이날 시카고 ICE 사무실에서 이민변호사와 불법 이민자 강제추방 반대 활동가, 지역단체 지도자, 선출직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 종료 후에도 ICE의 추방지침 등에 대한 세부 정보 등을 요구하며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7명도 구티에레스 의원과 행동을 함께했다.

그러자 경찰이 공식 퇴거명령을 내렸고 그런데도 계속 불응하자 곧바로 수갑을 채워 사무실에서 쫓아냈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이 사건 직후 트위터에서 "오늘 경찰에 체포돼 수갑이 채워졌고, 이로부터 조금 후 수갑이 풀어졌다"면서 "현재 경찰이 우리를 공식으로 체포할지, 또 체포한다면 언제 할지 등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티에레스 의원의 공보담당 국장인 도 리블린은 "구티에레스 의원은 설령 체포될 위험이 있더라도 ICE로부터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면 계속 현장에 남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다"고 전했다.

대표적 히스패닉계 정치인이자 미 하원 이민특위 위원장인 구티에레스 의원은 앞서 2011년에도 백악관 앞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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