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공격기 배치 韓방어 위한 것…北위협 새 대처방안 모색"

입력 2017-03-14 07:20   수정 2017-03-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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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공격기 배치 韓방어 위한 것…北위협 새 대처방안 모색"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을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에 배치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무인공격기 한반도 배치는 한국을 방어하는 동시에 역내 안보와 안정, 경제적 번영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토너 대행은 또 "무인공격기 배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더불어 한국, 미국, 일본 등 모두가 실질적 위협이라고 느끼는 것(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어적 조치"라면서 "이런 방어적 조치, 특히 사드와 관련해 중국이 우리와 다르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틸러슨 장관의 이번 주 방중 회담이 중국 측의 우려를 완화하는 쪽으로 작용하길 희망하지만, 그와 동시에 틸러슨 장관은 우리가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이런 일련의 조치들(사드와 무인공격기 배치)을 취하고 있음을 분명히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도 북한의 위협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 6개월간 북한에서 일어난 각종 (핵과 미사일) 시험을 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토너 대행은 특히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구상, 새로운 방법들을 들여다보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나쁜 행동을 중단시켜야 한다는데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 문제를 해결할 많은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토해야 할 새로운 대북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토너 대행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 질문엔 구체적인 답변을 삼간 채 "북한은(핵 개발 완성에 대한) 확신이 서거나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설득되기 전까지는 그 로드맵(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도 "복잡한 평가와 기준이 필요하다"며 상세한 답변을 피한 채 "북한이 역내 안정을 해치는 플레이어라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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