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1960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의거' 기념식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14일 밝혔다.
'3·15 정신으로 이룩한 국민주권,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3·15 의거 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3·15 의거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 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일으켜 경찰과 충돌한 사건이다.
당시 시민과 학생들은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은 폭력 진압으로 대응했고 분노한 시위대는 경찰서 등을 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해 4월 11일에는 3·15 의거에 참가했던 학생 김주열 군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고 자유당 정권에 대한 분노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
기념식 하루 전에는 국립 3·15 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다음달까지 전국백일장, 마라톤대회, 대음악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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