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부안=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영농철에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늘어 전북 도내 시·군이 농기계 안전교육을 강화 중이다.
도내 시·군은 농기계 안전사고가 주로 봄철에 발생함에 따라 안전교육을 벌이고 농기계 사용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고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고창군과 경찰서는 최근 해리면 복지회관에서 기계 조작이 서툰 여성 농민과 귀농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기계 안전이용 교육'을 벌였다.
안전교육은 트랙터, 굴삭기, 관리기 등 농기계별로 안전조작과 교통사고 예방,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대처 요령 순으로 진행됐다.
고창군은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실습교육장 등지에서 운전실습과 안전점검 등 농기계 안전교육을 지속해서 벌일 예정이다.
인근 부안군은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해 수리봉사와 안전교육을 겸해서 벌이고 있다.
부안군은 농기계 제조업체인 국제종합기계㈜·동양물산기업㈜의 수리기사와 차량을 지원받아 무상으로 농기계를 점검해주고 농기계 고장 때 응급처치,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시행 중이다.
정읍시도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시간을 늘리고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과 안전교육을 강화했다.
또 농기계 사고에 대비하고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종합보험료의 75%를 지원해준다.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비는 국가와 농가가 각각 50%씩 내는데 고창·부안군은 군비로 농가 부담액의 절반(25%)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가는 총 가입금액의 25%만 내고도 농기계 종합보험에 들 수 있다.
보험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농용로더, 승용 이앙·관리기, 광역방제기, 스피드 스프레이어, 결속기, 농용굴삭기, 항공방제기, 농용동력운반차 등 12종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기계 안전교육은 기종별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기계를 다루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맞춤형 교육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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