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메가스터디교육·남양유업·아모레퍼시픽 등 주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4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도입에 따른 공매도 제한으로 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환매수에 따른 수혜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는 공매도 거래의 제약 요인이 될 여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 매수로 선회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도입될 예정인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당일 오후 6시 이후 대상 종목을 공표해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20%(코스닥·코넥스는 15%)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직전 40거래일 평균보다 2배 이상 증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주가 하락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김 연구원 "최근과 5거래일 평균 공매도 비중이 지난 40거래일 평균보다 2배 이상이면 일일 5% 이상 하락하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가스터디교육·남양유업·쌍용양회·고려개발·일양약품·POSCO·삼성생명·삼광글라스·LG이노텍·세방전지·코오롱인더·동원F&B·대림산업이 이에 해당하는 종목군이라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실적 시장 기대치가 존재하는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 가운데 실적 모멘텀에 기반을 둔 환매수 기대주로 휠라코리아·S-Oil·삼성증권·SPC삼립·LG전자·BGF리테일 등을 추천했다.
또 그는 "기초여건 개선 기대는 다소 약하더라도 상당 수준의 주가 하락을 통해 공매도 거래의 실익이 확보된 기업 역시 환매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한온시스템[018880]을 제시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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