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근 5년간 406건 발생…40%가 봄철 집중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공사장과 창고 등에서 용접작업 중 비산 불티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가 봄철에 집중돼 조심해야 한다.
지난 13일 오후 6시 14분께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컨테이너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발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임야 0.3㏊가 불에 탔다.
앞서 지난 1월 17일 춘천시 신북읍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는 지붕에서 전기용접 중 날아서 흩어진 불티에 의해 불이 나 창고 132㎡가 타고 2천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14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용접 또는 절단작업 중 발생한 화재는 총 406건이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으며 3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발생 시기는 3∼5월이 163건으로 40%를 차지했다.
특히 3월이 62건(15.3%)으로 가장 많았다.
용접 중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소화기·소화용수 등을 주변에 두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안전관리 자세가 필요하다.
작업 시 1천600℃에 이르는 수천 개 비산 불티가 11m까지 이동할 수 있어 작업장 주변 인화물질 등 착화 우려가 있는 물건은 미리 정리해야 한다.
작업이 끝난 뒤에도 남은 불씨로 인한 화재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에 산림 인접 지역에서 용접 중 불티가 비산해 산불 또는 들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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