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 시가 북한 관광용 유람선 전용 부두를 짓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훈춘시는 300만 달러(약 3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두만강 팡촨(防川) 부두에 유람선 전용 부두와 연합검사 봉사센터를 건설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유람선 부두는 전체 길이 120m·폭 8m로, 관광객 통로와 매점, 주차장, 화장실, 사무동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훈춘시 동쪽 끝에 있는 팡촨 부두는 두만강 건너 북한과 마주 보고 있다.
신설되는 부두에는 300t급 유람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훈춘시는 유람선을 타고 팡촨 부두를 출발해 북한 특색 관광마을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VOA는 전했다.
중국 측은 유람선 관광객을 위해 입출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훈춘시는 2011년부터 북한 자가용 관광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틀 또는 사흘간 나선경제특구와 인근 해안지역을 둘러보며, 비용은 2박 3일 기준으로 약 220 달러(약 25만원)다.
관광객들은 북한 안에서 직접 차를 몰고 다닐 수 있지만, 북한 안내원 차량이 따라붙어 관광객들의 이동 경로를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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