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 내진성능 예산↑…1천억원 투자해 618곳 보강

입력 2017-03-14 11:00   수정 2017-03-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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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 내진성능 예산↑…1천억원 투자해 618곳 보강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총 1천146억원을 투자해 철도시설 618곳의 내진성능을 보강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총 5천706개 철도시설물 중 5천88개가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어 확보율이 89.2% 수준이다.

시설물 종류별 내진성능 확보율은 고속철도 79.6%(218개/274개), 일반철도 90.3%(3천608개/3천994개), 도시철도 87.8%(1천262개/1천438개) 등이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590여 차례의 지진이 계속 발생하자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내진보강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9년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올해 내진보강 예산을 작년 대비 2.3배 늘렸다.

고속철도는 작년(224억원)보다 2.3배 늘어난 515억원을 투자해 27개 시설물(교량 23개·건축물 4개)에 대한 내진보강을 벌인다.

이를 통해 올해 내진성능 확보율 89%를 달성하고 나머지 29개 시설물에 대한 보강 작업은 내년까지 완료한다.

일반철도는 내진성능 확보율 95%를 목표로 165개 시설물(교량 108개·건축물 57개)에 대해 내진보강을 한다.

지난해(142억원)보다 2.9배 증액한 411억원을 투입하며 2019년까지 나머지 221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보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지난해(124억원)보다 1.8배 늘어난 220억원을 들여 39개 시설물(터널 22개·건축물 17개)에 대한 내진보강에 나선다.

2019년까지 나머지 137개 시설물에 대한 보강 작업을 마치면 내진성능 확보율이 올해 91%에서 100%로 높아진다.

국토부는 지진 발생 시 운행 중인 열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철도 4개 역사(김천구미역·신경주역·울산역·동탄역)에 지진감지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지진의 규모(지진가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열차를 정차·서행 운행하는 등 통제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고속철도 교량·터널·역사 61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지진감지시스템은 경부선·중앙선·전라선 등 일반철도 교량 10개소에도 구축된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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