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산업생산 6.3%↑·소매판매 9.5%↑·고정자산투자 8.9%↑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해 들어 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소매판매는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증가율(6.0%)이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증가율(6.2%)을 상회하는 수치다.
증가폭은 2015년 8월 6.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다.
1∼2월 고정자산투자도 8.9% 증가해 역시 작년 12월 증가율(8.1%)이나 시장 예상증가율(8.3%)을 넘어섰다.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10.4%)이나 시장예상치(10.6%)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로 지표의 수치 변동이 큰 점을 고려해 1, 2월 통계를 각각 내놓지 않고 누적 통계를 발표한다.
중국 정부는 앞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업무보고에서 올해 고정자산투자 목표치를 9% 안팎, 소매판매는 10% 안팎으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하향 조정했다. 정책당국자들에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여지를 주기 위해서다. 중국 경제는 작년에 6.7% 성장했다. 이는 26년 만에 최저수준이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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