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주장…17일부터 화장품 신제품 판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최근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연한 화장이 유행이지만, 남성의 경우 오히려 진한 화장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 매출 가운데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4%에서 지난해 11%로 7%포인트(P) 이상 늘고, 남성 고객의 색조 화장품 객단가(1인 평균 구매가격)도 같은 기간 15% 이상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바탕으로 남성들의 화장이 갈수록 진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남성이 꼭 직접 사용하기 위해 화장품을 샀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경향은 추정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다.
반대로 여성 고객의 색조 화장품 객단가는 같은 기간 20% 이상 떨어졌다. 연한 화장, 이른바 '투명 메이크업'에 필요한 립스틱·쿠션·아이라이너 등의 작년 매출 증가율도 전체 색조 화장품을 10% 포인트 웃돌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수요에 맞춰 17일부터 남성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는 쿠션, 립밤 등 신제품 화장품을 선보인다.
주요 품목은 ▲ 키엘 컬러 립밤 2만5천 원 ▲ 베네피트 눈썹마스카라 3만4천 원 ▲ 베네피트 모공 밤 4만4천 원 등이다.
아울러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12개 점포에서 디올, 입생로랑 등 화장품 브랜드는 17일부터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명 메이크업' 교실을 연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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