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무주경찰서가 농촌 지역 밤길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빛을 내는 야광 모자를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14일 무주경찰서에 따르면 야광 모자는 무주의 상징인 반딧불이 빛에 착안해 만든 것으로 기존 모자에 탈부착이 가능한 소형 LED 전등과 빛 반사지를 결합해 제작했다.
이 모자는 앞과 뒷면에서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멀리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로등 시설이 부족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고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상자는 834명(사망 69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가 166명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나영민 서장은 "농촌 지역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두운 밤에도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반딧불 모자를 제작해 보급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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