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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31)가 한국 무대 첫 실전 등판에서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다이아몬드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캐나다 출신 좌완 투수인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60만 달러(약 7억원)에 SK와 계약했다.
2007년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 데뷔,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 19승 27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4경기 65승 68패 평균자책점 4.12 등 경력을 쌓았다.
다이아몬드의 첫 상대는 이날 롯데 톱타자로 출격한 전준우였다. 전준우를 7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 김문호와 김상호에게 각각 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을 병살타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앤디 번스, 정훈, 김민하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회말이 아쉬웠다.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이아몬드는 김사훈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상호의 타구를 3루수 정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사 만루를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다이아몬드는 최준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1점을 잃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번스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이어진 만루에서 벗어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다시 안정감을 되찾아 정훈, 김민하, 신본기를 범타 처리했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3개, 볼은 28개였다.
SK가 다이아몬드의 강점으로 '191㎝ 큰 키를 활용한 각도 큰 직구'를 꼽은 것대로, 그가 이날 던진 구종의 절반 이상이 직구(38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찍었다. 변화구는 체인지업(16개)과 커브(6개)를 섞어 던졌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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