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외국인 선수 경기 모습" 주장 제기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오는 11월 발행될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가 외국인 선수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김동균 한은 발권정책팀장은 14일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특정 선수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전혀 아니다"며 "피겨스케이팅 동작을 기념주화에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진을 많이 수집해 참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한은은 올해 11월 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2차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히며 기념주화의 도안을 공개했다.
기념주화 가운데 액면가 5천 원짜리 은화에는 피겨스케이팅 동작이 2개 담겼다.
중앙의 큰 그림은 한 발을 빙판에 붙이고 앉은 자세로 회전하는 '싯 스핀'을 형상화했고 작은 그림은 한쪽 다리를 높이 들고 빙판을 활주하는 '스파이럴' 동작을 묘사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스파이럴 동작이 미국 선수인 그레이시 골드의 경기 모습을 따왔다는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안을 본 피겨스케이팅팬들이 골드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취한 동작과 똑같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일부 팬들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기념주화 모델로 삼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동균 팀장은 "실제로 기념주화가 나오면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선수의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특정 선수가 맞다거나 맞지 않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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