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기업-중소기업 간 일자리 격차 등 일자리 문제를 놓고 다양한 해법을 내놨다.
문 전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공중파 3사와 YTN·OBS 등 5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남녀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동일기업 내 동일가치 노동의 동일임금을 법제화해 차별을 없애겠다"며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정규직·대기업 노동자의 80%로 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중소기업을 강하게 키워내겠다"며 "재벌에 의존하는 경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중소기업 중에서도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오게 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일자리의 질을 늘리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면서 "일자리의 상향 평준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제가 나빠진 것은 대기업 중심의 국가정책 때문"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압박하고 기업성과를 빼앗고 노동자의 탄압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익을 쌓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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