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매달 한차례 운영하던 '공문(출장) 없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하는 등 교사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마련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방안이 담긴 '교육행정 업무경감 내실화 추진 계획'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가르침과 배움이 중심이 되는 학교, 교사가 잘 가르치고 아이들이 행복한 새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며 "불필요한 교육행정 업무를 줄이고 학교 행정력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 일하는 방식 개선 ▲ 교육행정 지원 강화 등 3개 영역 34개 과제를 제시했다.
최 교육감은 "교사들이 행정업무 중심에서 교수·학습 중심의 교무조직으로 개편하고, 언어·예절·접대·회식·의전·회의 등 권위주의적이고 관행적인 학교 문화를 민주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하는 공문(출장) 없는 날에는 학교 자체적으로 교사 역량·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가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업무지원팀의 교무행정사와 교사 간 합리적으로 업무분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문서로 보고하던 관행을 메모나 이메일, SNS 등으로 간소화·다양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소방·전기·엘리베이터 등 법정 시설 관리 업무를 교육청에서 일괄 집행하는 학교를 지난해 9곳에서 올해 73곳으로 확대한다"며 "오는 10월 업무경감 만족도를 조사한 뒤 미진하거나 개선할 부분 등은 내년 추진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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