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 '어린이 안전한국훈련 캠프'를 올해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으로 바꿔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한국훈련 캠프는 시범학교를 공모,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5주간 진행했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재난 대피방법 인지율이 23%에서 93%로 높아지고, 대피시간도 첫 주 1시간에서 마지막 주에는 15분으로 줄어드는 성과가 났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안전처는 올해 대상을 전국 18개 초등학교로 확대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연다.
안전처는 내실 있는 훈련이 이뤄지도록 민간전문가가 5주간의 프로그램 전체에 참여해 컨설팅을 하는 '전담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지난해 훈련사례를 분석해 만든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또 훈련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교에 대한 포상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이날 훈련 대상 초등학교 교사와 교육청 관계자, 민간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한경 국민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어린이 때부터 학습한 안전의식은 어른이 돼서도 잊히지 않는다"며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계속 확대해 안전의식을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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