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14일 방송 5개사가 주최한 더불어민주당의 첫 TV합동토론회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 띄워주기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민주당 첫 경선 TV 토론회는 한마디로 '문재인 맞춤형 토론회'였다"며 "공통질문 4개와 9분간 주도권 토론에서는 경선주자 간 충분한 정책검증을 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오죽하면 내부에서 조차 '모범답안 읽는 학예회식 토론'이라는 비판이 나왔겠느냐"라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날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탈당을 두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해달라고 모셔갈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고 하니,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라며 "김 전 대표는 오히려 '무조건 친문세력을 따르라'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생각할지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민주당 경선주자 4명이 하나같이 '통합'을 말하면서도 촛불세력에만 의지해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것도 보기 민망했다. 15일로 예정된 광주 시민토론회도 문재인과 안희정의 불참으로 무산됐는데, 추후 토론회가 실제로 이뤄질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