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은 문용식 전 아프리카TV 사장이 14일 유언비어 유포자를 비판하며 "저의 모토는 '한 놈만 팬다. 걸리면 죽는다'이다"라고 언급했다.
영화 대사를 인용해 강경대응 기조를 밝힌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주자 캠프에서 사용하기에는 과격한 표현이라며 논란이 벌어졌다.
문 단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치매설'을 퍼뜨린 자를 내일 고발조치한다"며 "악질적인 사례는 끝까지 파헤칠 생각"이라면서 이 같은 표현을 썼다.
그는 "바로 작년에도 히말라야 5천m 트래킹을 다녀온 분에게 건강 이상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분들은 조심하시라. 끝까지 간다"라고 말했다.
이후 문 단장은 '한 놈만 팬다. 걸리면 죽는다'라는 표현이 문제가 되자 "저의 모토는 일벌백계주의"라고 글을 고쳤다.
그러면서 "유명한 영화 대사를 그대로 쓴 것이었는데, 공적 표현으로는 부적합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표 캠프에서는 영입인사들이 연이어 설화를 일으킨 바 있다.
손혜원 의원은 팟캐스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계산한 거지…"라고 말했다가 비난이 일자 캠프 홍보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국정자문단 공동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남 피살사태에 대해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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