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총리 "이달 말까지 EU에 탈퇴 의사 공식 통보"

입력 2017-03-14 23:44  

메이 英총리 "이달 말까지 EU에 탈퇴 의사 공식 통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추진은 "당리당략적 행동" 비난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메이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 특정 날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달 말까지 조약 50조를 발동하려는 일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만 밝혔다.

전날 영국 상·하원이 'EU탈퇴통보법안'을 최종 통과시킴에 따라 메이 총리가 50조를 발동해 2년간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개시할 요건은 충족됐다.

또한,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재투표 추진을 겨냥해 "당리당략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은 분열의 순간이 아니다.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고 불확실성을 만들 때가 아니라, 나라를 하나로 묶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정부를 포함해 분권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그들의 관심사들을 듣고 있고, 많은 공동의 이익 분야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는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공식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투표 시기는 브렉시트 협상 결과의 윤곽이 나올 2018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 의견을 존중한) 영국 차원의" 접근에 동의할 것이냐고 따지는 앵거스 로버트슨 SNP 부대표의 질문에 "영국의 미래를 갖고 헌법적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많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가 구속력 있는 독립 주민투표를 치르려면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영국 하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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