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전자레인지가 사찰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미국 백악관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의 주장을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농담이었다며 공식 부인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선 직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트럼프타워 '도청'을 지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온 콘웨이 고문의 이 발언에 대해 기자들로부터 잇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자레인지 누군가를 사찰하는 유효한 방식이 아니라는 매우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는 이미 정리됐다고 생각한다. 농담이었다. 그래서 는 이제 묻어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지난해 대선에서 사찰이 벌어졌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콘웨이 고문은 최근 뉴저지 지역지 '더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서로를 감시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전자레인지도 카메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 케이블방송인 '코미디 센트럴'은 자체 트위터 계정에 전자레인지의 항목 선택 버튼을 부각한 사진을 올려 콘웨이의 발언을 조롱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그의 발언을 조롱하는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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