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3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
1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모(30)씨는 전날인 14일 오후 9시 50분께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끊고 자취를 감쳤다.
경찰은 박씨를 관리하는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로부터 "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경보가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골목길에서 끊어진 채 버려진 전자발찌를 발견했다.
경찰 수사 결과 박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인근 모텔에 혼자 투숙해 10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께 모텔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 2014년 성추행을 저질러 징역형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다.
출소 이후에는 화성시에 거주하며 일용직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가 발견된 골목길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보호관찰소 등과 협조해 최대한 빨리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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