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 화물선이 지난주 중국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5일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9일 오전 4시께 중국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항 인근에서 8천500t급 북한 선박 금산호와 중국 유조선이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금산호는 사고 2시간 뒤인 오전 6시께 침몰했으나 선원 27명은 모두 구조됐다고 중국 교통부는 덧붙였다. 중국 유조선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국제해사기구(IMO)에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K뉴스'는 300t급 이상 선박은 충돌을 막기 위해 위치를 IMO에 통보하게 돼 있지만 금산호의 경우 충돌할 당시 위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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