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다 숨진 최규태(당시 36세) 씨가 부산 의로운 시민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최근 의로운 시민 심사위원회 심의를 열어 최규태씨를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씨는 2016년 8월 경남 창원의 한 공사 현장에서 오수처리 집수정 점검구 설치공사를 마치고 점검을 위해 집수정에 들어간 협력업체 직원이 쓰러지자 이를 구하려고 뒤따라 집수정에 들어갔다가 숨졌다.
부산시는 최씨가 협력업체 직원의 사고를 인지하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구조에 임해 귀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되면 유족에게 의로운 시민 증서를 수여하고 공영주차장 무료주차 혜택과 부산시 주최 문화공연 초대 등 예우를 한다.
최씨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의사상자 지원제도에서도 의사자로 선정됐다.
의로운 시민 증서는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시장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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