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카드사로 검사 이어갈 듯"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상대로 카드론 적정성 여부를 보기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
15일 금감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상대로 카드론 등 카드 대출이 많이 늘어난 원인과 카드 대출의 적정성을 파악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가계부채는 은행권에서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풍선효과로 은행에서 2금융권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94조1천96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412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이 급증하고 있고 카드론 연체율도 오르고 있어 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론 잔액은 26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8천억원(11.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취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부당한 취급은 없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다른 카드사로 점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특정 회사가 아닌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카드론 취급액이 늘어 다른 카드사들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