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할매는 파리여행으로 부재중·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입력 2017-03-15 15:05  

[신간] 할매는 파리여행으로 부재중·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솔직한 식품·또하나의 가족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할매는 파리여행으로 부재중 =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60대 할머니 김원희씨의 '유쾌발랄' 프랑스 자유여행기.

'맑고맑은'이란 필명으로 블로그 '할매는 항상 부재중'을 운영하는 저자는 50대 초반 곗돈으로 난생처음 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기억나는 게 별로 없어 허탈한 마음이 들었고 이후 60세가 되면서 프랑스로 첫 자유여행을 떠났다.

나이 들어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젊은이들 못지않다. 여행 준비를 위해 영어 학원에 다니고 프랑스에서는 히치하이킹도 한다. 유명 관광지만 쫓아다니는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곳도 찾아다니며 인생의 재미와 낭만을 뒤늦게 경험한다.

봄빛서원. 308쪽. 1만4천900원.

▲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2015년 인문학 아카데미인 '건명원'(建明苑)에서 한 과학 강의 내용을 묶었다.

'나는 존재하는가', '나는 합리적인 존재인가', '나는 의미 있는 존재인가', '나는 영원한 존재인가' 같은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의 물음에 뇌과학으로 답한다.

21세기북스. 348쪽. 1만8천원.

▲ 솔직한 식품 = 이한승 지음. 식품학자인 저자가 식품과 관련한 여러 상식과 오해들을 짚어본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전통음식이 한국인의 몸에 알맞은 음식이다', '항암물질이 든 식품을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발효식품은 건강에 이롭다', '천연식품은 안전하고 인공물질은 위험하다', '빨리 먹으면 살찐다' 등 식품에 대한 '오해'들을 식품과학자의 입장에서 해명한다.

창비. 240쪽. 1만4천원.

▲ 또 하나의 가족 = 조용래 지음.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 최순실의 의붓오빠인 저자가 아버지 조순제가 남긴 진정서와 녹취록, 어머니 김경옥의 증언을 바탕으로 최태민·임선이 부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설명한다.

모던아카이브. 192쪽. 1만3천500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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