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여름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6일부터 5월 14일까지 두 달을 사전대비 기간으로 설정해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의 태풍이나 호우 등으로 인해 16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태풍으로 6명이 숨졌다.
이와 같은 피해를 막고자 지난달 말부터 각 지자체가 산사태 우려지역, 침수 취약도로 등 재해우려지역의 기초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4월에 취약요인을 정비하고, 5월에는 안전처 주관으로 중앙합동점검에 나서 준비상황을 확인한다.
안전처는 또 태풍이나 호우가 예상되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강제대피를 담당할 공무원과 주민대표를 중복해 지정한다.
아울러 산간 계곡의 우량 경보시설, 음성통보시스템, 재해문자 전광판 등을 전수 점검해 낡거나 고장난 시설은 수리·교체한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여름 자연재난 피해를 예방하려면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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