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0주년 대우…'김우중 어록' 출간·전시 등 마련

창업 50주년 대우…'김우중 어록' 출간·전시 등 마련

22일 김우중 회장 등 전직 대우맨 500여명 참석한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대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김우중 전 회장과 대우의 창업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회장 장병주)는 22일 오후 6시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대우 창업 50주년 기념식'을 하는 등 대우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2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리는 50주년 기념식에는 김우중 회장을 비롯한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그룹 소개 멀티슬라이드'를 복원 상영하고, 새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아버지의 연대기' 예고편을 상영한다.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양성 과정 현황 및 경과 보고', '김우중 회장 어록(語錄) 헌정식'도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967년 대우그룹 창업에서부터 1999년 해체에 이르기까지 주요 활동 사항에 대한 기록물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특별전시도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기업보고서: 대우 1967-1999'(기획 한금현 상지대 디자인학부 교수)전이다.

전시에서는 대우그룹의 주요 기록사진, 영상, 기념품을 비롯해 대우학술총서, 대우고전총서 등 750여권의 대우재단 발간 서적과 세계 경영 현장을 누빈 임직원들의 소장품 등이 공개된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사 안에서 대우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현재의 시점에서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시회 기간에 아트선재센터 내 아트홀에서는 대우 임직원들의 삶을 소재로 한 8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내 아버지의 연대기'를 상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산업화 시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아버지 세대의 희생적 삶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명한 기록영화로, 100여명 임직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고 연구회 측은 밝혔다.

섬유산업으로 출발한 대우가 중화학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까지 그룹의 성장 과정을 담았으며, ㈜대우부산공장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베트남 시장 개척 등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의 이야기 등을 가감 없이 화면에 녹였다는 것이다.

이 다큐 영화는 5월 중순 일반 상영관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창업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김우중 회장의 말과 글을 엮은 '김우중 어록 - 나의 시대, 나의 삶, 나의 생각'도 지난 주말 출간돼 시중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어록에는 1973년 대우실업㈜ 기업공개 임시 주총의 발언부터 2016년 GYBM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까지 각종 행사나 대담, 토론회, 지면 등을 통해 발표했던 말과 글 등 총 124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한편 21일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관으로 '글로벌 인재포럼'이 열린다.

'글로벌 제조 분야 창업의 인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서울대 박철순 경영대학장, 박원우 경영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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