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이상설기념관 건립하자" 진천서 모금운동

입력 2017-03-15 10:57  

"주민 손으로 이상설기념관 건립하자" 진천서 모금운동

19개 단체 기념관 건립協 구성…1인 1만원 기부운동 펼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에서 독립운동가인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진다.




진천 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상공회의소, 향교, 이장단연합회 등 진천지역 19개 단체는 15일 진천군청 회의실에서 '이상설기념관 건립 성금 모금 지원협의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협의회는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모금하기 위해 구성됐다.

기념관은 국비 26억원, 도비 13억원, 군비 30억원, 민간 자부담 17억원 등 87억원을 들여 선생의 생가 인근인 진천읍 산척리 2만5천여㎡의 터에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진행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 건립 비용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17억원 가운데 지난해 우선적으로 필요했던 경비 3억5천만원은 경주 이씨 종중과 이상설 기념사업회가 부담했다.

올해 9억원과 내년에 4억5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 협의회는 군민 1인 1만원 1구좌 갖기 운동 등을 통해 기념관 건립에 군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군내 기업체와 출향 인사를 대상으로 한 모금운동에도 나선다.

다음 달 예정된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기 기념행사를 통해 모금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협의회 관계자는 "모금운동을 통해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선생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주민 정성이 담긴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고,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했다. 이후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진천군과 기념사업회는 선생 1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1∼22일 진천에서 추모제를 열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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